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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정부의 표준품셈에 없거나 현장 여건에 적합하도록 2011년부터 자체적으로 '서울형품셈'을 개발·활용해왔다. 품셈은 각종 건설공사 때 소요되는 인력과 재료 수량 등을 수치로 제시한 것이다.
민·관 합동 평가 결과, 현재 총 88개의 서울형품셈 중 23건이 보완되고 19건은 폐지키로 했다. 올 연말까지 15건의 신규 품셈을 새롭게 개발한다. 46건은 현행을 유지한다.
보완키로 한 유형은 △구조물과 건설공사 과정의 '안전성 강화' 7건 △도심여건 및 공사 난이도별 시공비 현실화를 통한 '적정 공사원가 산정' 9건 △공종별 또는 현장 여건별 시공범위와 기준 명확화로 '시공품질 향상' 7건이다.
안호 서울시 계약심사과장은 "건설 분야 민관 합동으로 진행한 서울형품셈 재정비를 통해 합리적 원가산정 기준을 마련코자 했다"며 "시민의 생활환경과 도시여건을 개선할 수 있도록 신규 품셈 개발 및 보완 작업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2017년까지 총 88건의 서울형품셈을 개발하고 1549개 사업에 적용, 총 506억원의 공사원가 절감 효과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