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베트남비즈]
4일 베트남 주식시장의 조정 움직임이 예상됐다. 지난달 마지막 거래일에 장중 1000포인트(p)를 넘어선 이후 989p 수준으로 떨어진 것과 관련해 대형주 중심의 매도세가 시장을 압박할 것으로 점쳐졌다.
지난달 31일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일 대비 8.53p(0.85%) 미끄러진 989.54p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1003.06p까지 치솟기도 했다. 그러나 1000p 돌파 후 형성된 매도세가 시장을 압박해 전날보다 떨어진 채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는 오전 장에서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다가 오후 장에서 큰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달 31일 HNX지수는 전일 대비 0.79p(0.70%) 빠진 112.79p로 마감했다.

지난 8월 한 달 동안 베트남 주식시장 VN지수 변동 추이.[사진=인베스팅닷컴 캡처]
롱비엣증권(VDSC)은 중·소형주에 주목할 것을 강조했다. VDSC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31일 증시의 흐름을 보면 대형주 중심의 매도세가 시장을 압박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반면 중·소형주 사이에서는 주가 상승과 하락이 극명하게 갈리는 분열이 일어나고 있다”며 “많은 중·소형주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캐피탈증권(VCSC)은 994p~997p를 VN지수의 저항선을 제시했다. VCSC 애널리스트는 “이날 VN지수는 994p~997p에서 저항력을 테스트할 수도 있다. 만약 시장 유동성이 줄어들고 VN지수가 이 장벽을 넘어서지 못한다면, 시장에는 검은 그림자가 드리울 것”이라고 전했다.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증권은 은행과 부동산 종목의 주가 흐름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BIDV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주(9월 4일~7일) 현금 흐름은 은행과 부동산 종목 중심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한편 3일 베트남 주식시장은 제73주년 독립선언일을 기념해 휴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