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3조700억원 규모의 성장지원펀드를 조성한다. 이는 당초 계획인 2조3500억원보다 30%가량 확대된 규모다.
금융위원회는 3일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에서 혁신성장 금융생태계 추진현황 점검회의를 열고 혁신성장 금융생태계 조성을 위한 생산적 금융의 핵심과제에 대해 논의하고 이행상황과 주요성과를 점검했다.
최 위원장은 "기업 주기(週期, 창업·성장·회수·재도전) 전반에 자금이 적시에 공급되고 회수·재투자되는 금융생태계가 필요하다"며 "민간의 창의와 자율이 적극적으로 발휘돼 민간이 주도하는 금융생태계가 조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혁신성장 금융생태계 추진현황 점검회의에 이어 산업은행 IR센터에서 성장지원펀드 운용사 위촉식이 진행됐다.
최 위원장과 이동걸 산은 회장은 애초 펀드 조성 계획보다 확대된 3조700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18개 운용사를 격려했다. 또 성장지원펀드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 700억원 규모의 추경이 진행된 만큼 조속한 펀드 결성과 투자 집행을 독려했다.
정부는 지난 3월 말 성장지원펀드 운영방안을 발표한 뒤 본예산 사업 운용사 선정 공고를 통해 15개사를 선정했고, 추경 사업 운용사로 3개사를 추가 선정했다.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 행사에서 "혁신성장은 더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며 "국회 차원에서도 혁신성장 금융생태계 조성에 필요한 입법과 예산 지원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