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지원사 내일 출범…기무사 27년 만에 역사 뒤안길로

2018-08-31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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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사령관에 남영신 現기무사령관…간부 750여명·병사 580여명 감축

국군기무사령부 [연합뉴스]



정치 개입과 민간인 사찰로 논란을 빚어온 국군기무사령부(기무사)를 대체할 군 정보부대 군사안보지원사령부(안보지원사)가 내일 창설된다. 기무사는 창설 27년 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국방부는 다음 달 1일 오전 경기도 과천 안보지원사 청사에서 송영무 국방장관 주체로 안보지원사 부대 창설식을 개최하고, 초대 안보지원사령관에 남영신 현 기무사령관을 임명할 예정이다. 

제44대 기무사령관인 남영신 육군 중장(학군 23기)은 지난 3일 마지막 기무사령관으로 임명됐다. 기무사 논란 이후에는 국방부 안보지원사 창설준비단장을 겸직한 바 있다.

안보지원사 서열 2위인 참모장 자리에는 공군 본부 기무부대장인 전제용 준장(공사 36기)이 오른다.

새로운 부대로 재정비하면서 인원도 기무사 개혁위원회의 감축 권고안에 따라 기존 4200여 명에서 30%를 감축해 2900여 명 선으로 맞춰진다.

안보지원사 창설준비단은 현역 간부 군인 위주로 750여 명의 기무사 요원을 육해공군 원 소속부대로 돌려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복귀 인원 중에는 계엄령 문건 작성과 세월호 민간인 사찰, 댓글공작 등 3개 불법행위에 연루된 기무사 요원 240여 명도 포함됐다. 

 1300여 명인 기무사 소속 병사 중 580여 명도 감축된다. 병원 감축은 원대 복귀 조치가 아니라 전역하는 병사의 후임을 뽑지 않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에 일각에서는 군 정보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하는 게 아닌 단순히 규모 줄이기에 불과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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