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조사에서 언제 AI를 도입할 것이냐는 질문에 국내 응답 기업 97%는 '5년 이내'로 답했다. 글로벌 기업의 90%에 비해 높은 비중이었다. 2년 이내에 AI 기술 도입을 원한다고 응답한 중견·중소기업은 국내의 경우 87%였다. 이에 비해 글로벌 기업은 67%로 나타났다.
또 한국 기업인들은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는 요인을 기술(36%), 규모의 경제(31%), 공급망 효율(20%), 기업 문화(7%), 직원 재교육(6%) 순으로 꼽았다. 글로벌 기업인들은 기술과 규모의 경제를 같은 수준(27%)으로 중요시했다. 기업 문화는 16%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중견·중소기업인 69%는 인재 확보 전략의 최우선 순위로 다양성 확대를 꼽았다.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디지털 역량을 보유한 젊은 인재를 확보해 조직 문화를 디지털 중심으로 탈바꿈하는 것을 목표로 한 것이다.
지난해에는 불과 24%만이 4의 시간을 미래 성장 전략 구상에 투자한다고 답했었다. 현재의 비즈니스에 8을, 미래 비즈니스에 2의 시간을 투자한다고 답한 비율은 34%에 달했다. 미래 성장 전략 구상에 시간 배분을 늘린 비율이 지난해 대비 약 17%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이밖에 한국 중견·중소기업들은 성장을 위한 최우선 전략으로 신규 해외 시장 진출을 고려했다.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찾는 방법에 대한 질문에 가장 많은 한국 기업(28%)이 신규 해외 시장 진출을 꼽았다.
기존 상품의 이윤을 높이는 방안을 꼽은 기업은 25%에 달했다. 글로벌 기업의 경우 기존 상품의 이윤 증대가 30%로 1위, 신규 해외 시장 진출이 20%로 2위였다. 또 국내 기업은 20%가 인수합병(M&A)을 성장 전략으로 고려한다고 답했다. 글로벌 기업의 17%에 비해 높은 수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