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이진성 헌재소장 후임에 유남석 헌법재판관 지명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오후 신임 헌법재판소 소장에 유남석 현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지명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이진성 헌법재판소장 후임으로 유남석(61)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지명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유 후보자는 대법원 산하 헌법연구회 회장을 역임했을뿐만 아니라 헌법재판소에서 헌법연구관 및 수석부장연구관으로 근무했다"며 "여기에 헌법재판관 경험까지 더해 헌법재판과 재판소 행정에 두루 정통하다"고 밝혔다.

이어 "며칠 있으면 헌재는 창립 30주년을 맞는데, 그동안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발전 이끌었고 앞으로도 헌법의 수호자로 인권과 정의의 최후 보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또 "유 후보자는 헌법재판관으로써 실력과 인품에 대해 두루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새로 임명될 5분의 헌법재판관들과 함께 새로운 미래 30년을 시작할 헌재를 안정적으로 이끌 적임자"라고 말했다.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유 지명자는 사법시험(연수원 13기)에 합격한 뒤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과 서울지법 부장판사, 서울북부지방법원장, 광주고등법원장 등을 거쳐 작년에 헌법재판관으로 임명됐다.

이 소장은 다음 달 19일 퇴임한다.

관련기사

• 민주, 국회 몫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김기영 판사 추천
• ‘긴급조치 위반’ 김부겸 40년만에 재심 무죄…“인생 한부분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