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금융민원 보험 비중 1위...P2P, 100배 넘게 급증

2018-08-19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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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올 상반기 금융 관련 민원이 급증했다. 보험 민원의 비중이 가장 높았고 카드와 P2P(개인 간) 분쟁도 급증했다.

1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상반기 민원동향 및 주요 민원내용'에 따르면 상반기 금감원에 접수된 민원은 4만3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 증가했다.
권역별로는 보험이 60.9%(손해보험 30.6%, 생명보험 24.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비은행(23.3%), 은행(11.5%), 금융투자(4.3%)가 그 뒤를 이었다.

손해보험사의 민원은 1만4648건으로 2.1%(304건) 증가했다. 약관 미전달 등 계약의 성립·해지, 고지·통지의무 위반 유형 민원이 소폭 증가했다. 반면 보험금 산정·지급 관련 민원은 '숨은 보험금 찾아주기' 서비스가 도입되면서 5786건으로 10.9% 감소했다.

생명보험사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3.4% 증가한 9713건을 기록했다.
종신보험 불완전판매(1874건)와 요양병원 입원치료 관련 암 보험금 지급 요청(1013건) 관련 민원이 주를 이뤘다. 유형별로는 보험모집(41.6%)이 가장 많았고 보험금 산정·지급(20.7%), 면부책 결정(12.1%)이 뒤를 이었다. 

은행권의 민원은 4608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8.5% 증가했다. 아파트 중도금 대출금리(598건)와 은행권 대출금리 조작 조사요청(69건) 등 집단성 민원이 발생한 영향이다. 유형별로 여신(28.8%) 관련 민원이 가장 많으며 예·적금(16.6%), 인터넷·폰뱅킹(6.5%), 신용카드(3.6%) 순이었다.

은행과 보험회사, 금융투자회사를 제외한 비은행권은 9336건으로 18.3% 늘었다. 신용카드사 민원 비중이 32.7%로 가장 높았고, 대부업자(17.8%), 신용정보사(12.6%) 순이었다. P2P 금융업체 관련 민원도 급증했다. P2P업체의 투자 원리금 미상환 관련 민원은 지난해 상반기 17건에서 올 상반기 1179건으로 107배 넘게 폭증했다.
 
한편, 상반기 민원처리 기간은 평균 13.1일로 3.5일 짧아졌다. 분쟁 민원(19.2일)은 6.0일, 일반민원(11.1일)은 1.1일 각각 줄었다.

상반기 민원 처리 건수는 3만7356건으로 1년 새 1.5% 증가했다. 이 중 분쟁 민원 처리건수는 1만380건으로 15.7% 감소했다. 민원 수용률은 37.9%로 0.9%포인트 올랐다. 보험 민원 수용률이 39.4%로 가장 높고, 이어 은행·비은행(37.2%), 금융투자(19.1%) 순이었다.

 

[사진= 금융감독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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