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가파른 내리막길을 지속했다.
이번주 마지막 거래일인 3일 여전한 대외적 불확실성에 일제히 급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7.58포인트(1.00%) 하락한 2740.44로 장을 마감했다. 약세장으로 시작해 오르락내리락 등락을 반복했으나 오후장 막판에 쭉 미끄러졌다.
유동성 부족, 경기 둔화 우려, 미·중 무역전쟁 등 강력한 악재는 지속되는 반면, 상승 모멘텀은 부재한 상황으로 증시 하락세도 계속되고 있다. 특히, 이번주 1%를 웃도는 급락세를 보이면서 시가총액 기준 세계 2위 자리도 일본에 내줬다.
블룸버그는 2일 종가 기준 중국 A주 시총이 6조900억 달러로 일본 도쿄의 6조1600억 달러를 밑돌았다고 보도했다. 2위 자리를 일본에 내준 것은 2014년 11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석탄업종 주가는 1.21% 급등했다. 물자·대외무역(1.14%), 제지(0.92%), 수도·가스공급(0.74%), 농림축산어업(0.43%), 방직(0.31%), 개발구(0.14%), 전력(0.09%) 등의 주가가 상승했다.
상장 1년 미만 미배당 종목인 차신주 주가가 4.92% 폭락했다. 시멘트(-3.56%), 주류(-3.12%), 의료기기(-3.08%), 가전(-2.72%), 인쇄·포장(-2.32%), 계측장비(-2.31%), 바이오·제약(-2.23%), 전자정보(-2.18%), 건축자재(-2.08%) 등의 낙폭이 2%를 웃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