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가 지난 2일 연일 지속되고 있는 역대 최악의 폭염과 관련해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전 행정력을 동원해 피해 예방에 총력을 다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무더위 쉼터로 지정된 경로당 110개소에 대한 일제점검을 실시, 냉방기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는지 확인 중이다. 이어 전기료 부담으로 냉방기를 마음 놓고 사용하지 못해 발생되는 폭염 피해를 예방하고자 무더위 쉼터인 경로당에 7∼9월 예년보다 더 나오는 전기료는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
노인 취약계층(위험군 4000여명)은 생활도우미·통장 등 지역봉사자들이 세대 방문, 폭염 대책 전화 알림을 실시해 폭염에 취약한 노인 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시·구 도로관리 부서에서 자체 보유하고 있는 다목적 차량과 임대 살수차량을 최대 15대 투입해 지난 1일부터 관내 주요도로 노선 약 80km에 오전 1시~오후 4시 살수를 실시, 도심 내 열섬현상 방지에도 주력하고 있다.
폭염 관련 온열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교통정보전광판(VMS), 대기환경알림전광판,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S)를 통해 폭염 대책 홍보를 강화하고 대형건설공사장 50개소에 대해서도 폭염질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홍보·점검을 실시한다.
시 관계자는 "폭염이 종료되는 날까지 분야별 인력 자원을 최대 활용해 사각지대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폭염 관련 인명·재산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적극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