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베트남 주식시장이 조정의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전날 장 마감이 다가올수록 줄어든 소형주의 거래량 때문이다.
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주식시장은 높은 유동성으로 긍정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다만 매수 세력이 대형주로 이동하는 정황이 포착됐다”며 “소형주에 대한 거래량이 유지되지 않는다면 시장은 주춤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울러 전문가 발언을 인용해 이날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가 960포인트(p)~962p에 접근할 때 소폭 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총 거래량은 2억8300만개였고, 거래액은 5조1500억 베트남동(약 2466억8500만원)이었다. 이 가운데 HOSE의 거래량은 2억4220만개로 거래액은 4조6880억 베트남동에 달했다. 하노이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4010만개, 거래액은 4590억 베트남동을 기록했다.
바오비엣증권(BVSC)도 소형주의 거래량에 주목했다. BVSC 애널리스트는 “유동성이 계속해서 증가했고, 은행 종목도 긍정적인 움직임을 보였다”며 “하지만 소형주의 거래가 유지되지 않는다면 시장의 거래량은 다시 줄어들어 지수 상승세를 제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은 계속 다양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VN지수가 960p 부근에 도달했을 때 약간의 조정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예측했다.
사이공하노이증권(SHS) 역시 VN지수가 960p 근처에서 흔들릴 것으로 내다봤다. SHS 애널리스트는 “VN지수는 960p를 기준으로 두고 상승 또는 하락의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며 “이 단계에서 단기 투자자들은 주식 비중을 유지하고 합리적인 결정을 위해 시장을 꾸준히 관찰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롱비엣증권(VDSC)은 저가 종목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VDSC 애널리스트는 “지수가 계속 오름세를 나타내면 그만큼 매도 압력도 상승한다”며 “투자자들은 높은 가격대의 종목 즉 대형주보다는 낮은 가격대의 소형주를 인내심 있게 축적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