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 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 참배…‘협치’ 강조

2018-07-3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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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의장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국회"

문희상 국회의장이 31일 오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참배를 마친 후 묘역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문희상 국회의장은 31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협치를 꼭 이뤄서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문 의장은 이날 오후 유인태 국회 사무총장, 박수현 의장 비서실장, 이기우 정무수석비서관, 윤창환 정책수석비서관, 이계성 국회 대변인과 함께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았다.
먼저 이들은 헌화대에 국화꽃을 바치고 분향한 후 너럭바위로 이동했다.

문 의장은 너럭바위에 새겨진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 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입니다’라는 문구를 읽고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국회”라고 말했다.

또 그는 방명록에 ‘하해불택세류(河海不擇細流)’라고 적었다. 이는 ‘강과 바다는 조그마한 시냇물도 모두 받아들이므로 크다’는 뜻으로, 큰 인물은 사소한 일을 가리지 않고 다 받아들인다는 의미다.

문 의장은 기자들과 만나 “노 전 대통령이 꿈꾼 사람 사는 세상은 특권과 반칙이 없는 세상,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세상, 더불어 함께 잘 사는 세상”이라며 “여야가 잘하고 있고, 문재인 대통령도 일을 잘하고 있어 그렇게 될 것이라 본다”고 밝혔다.

앞서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봉하마을을 찾은 것에 대해 문 의장은 “하해불택세류가 바로 화해와 협치의 정신”이라며 “노무현 정신에 익숙한 분들이 찾아오는 것을 보니 협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들은 참배를 마친 뒤 노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와 30여분간 비공개로 면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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