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메르스 의심환자 발생…38명 목숨 잃은 3년전 공포 다시 시작?

[사진=연합뉴스]

부산에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의심 환자가 발생해 3년 전 공포가 다시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30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국가지정격리병상이 있는 부산의 한 병원을 찾은 20대 여성 A씨가 메르스 의심 증상을 보여 음압 격리하고, 메르스-코로나바이러스 확진 검사를 진행했다. 

A씨는 지난 2월 사우디아라비아로 출국해 현지 병원에서 근무하다가 지난 26일 입국했고, 28일부터 인후통이 시작돼 29일에는 오한이 동반된 것으로 알려졌다. 메르스는 평균 5일(2~14일)의 잠복기 후 발열 기침 호흡곤란 두통 오한 인후통 근육통 등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부산시는 "A씨는 의료 관계자로, 증상 발생 후 외부 출입을 자제해 밀접 접촉자는 가족 3명뿐이다. 2차례의 검사로 확진 여부를 판단하고 결정될 때까지 모니터닝 실시 등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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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타로부터 감염되는 메르스는 인체 간 밀접 접촉으로 전염돼 지난 2015년에는 186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38명이 목숨을 잃은 바 있다. 

한편, 만약 중동지역 방문 후 2주 안에 37.5도 이상의 열이 나거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의료기관을 찾기 전 질병관리본부에 신고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