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에서 대형 산불이 계속되면서 소방관 2명이 숨지고 주민 약 3만8000여 명이 대피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주도 새크라멘토 북쪽 샤스타 카운티에서 시작된 이번 산불 '카 파이어(Carr Fire)'는 강한 바람을 타고 토네이도처럼 집, 자동차, 나무 등 주변의 모든 것을 집어삼키고 있다.
이재민도 크게 늘었다. 샤스타 카운티의 최대 도시 레딩까지 번지면서 3만8000여 명이 대피했다. 주민 다수는 가재도구도 챙기지 못한 채 몸만 빠져나온 것으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이 진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진화율은 5%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닷새 동안 카 파이어가 훑고 간 면적은 샌프란시스코보다 더 넓다.
켄 핌롯 캘리포니아 산림방재국장은 "높은 기온과 낮은 습도가 앞으로 7~10일 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화재가 끝나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출처: 유튜브 Seeing It Clear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