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주요 증권사가 내놓은 기업분석보고서를 보면 키오스크 관련주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고용감소로 수혜를 누릴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지난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10.9% 높은 8350원으로 올렸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영향을 받는 노동자 수는 적어도 290만명, 많게는 5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이런 결정이 나온 직후부터 키오스크 관련종목 주가도 뛰고 있다. 대표적인 기업이 케이씨에스다. 주가가 16일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고, 17일에도 10% 넘게 올랐다. 케이씨티와 한네트도 16일 각각 19.31%와 14.54% 상승했다. 푸른기술은 24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그는 "키오스크 관련주가 수혜를 보는 대신 BGF리테일이나 GS리테일 같은 편의점 종목은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BGF리테일 주가는 이달 들어 전날까지 8% 가까이 떨어졌다. GS리테일도 같은 기간 27%가량 내렸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무인화 테마는 일상생활뿐 아니라 주식시장에서도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며 "주가도 이런 전망을 일찌감치 반영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