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대우 임원들, 자사주 매입 나선다···'책임경영 강화'

2018-07-26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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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보 이상 전 임원, 매월 급여의 10% 이상 회사주식 매입

최근 중국서 발생한 가스관 사고로 주가 하락···"책임 통감"

김영상 포스코대우 대표이사. [사진=대한상의 제공]


최근 중국에서 발생한 가스관 사고로 주가가 크게 하락하자 포스코대우의 모든 임원이 자사주 매입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포스코대우는 전 임원이 매월 급여의 10% 이상 일정액으로 회사 주식을 매입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상무보 이상 76명 임원이 대상이며, 2018년 8월 급여 지급 시부터 개인별 증권 계좌를 통해 자동 매수가 진행된다.
포스코대우 임원이 자사주 매입에 나서는 것은 지난달 발생한 중국 귀주 지방에서 발생한 석유천연가스공사(CNPC) 육상 가스관 폭발 사고의 여파를 수습하기 위한 성격이 크다. 

포스코대우 관계자는 "해당 사고는 중국 석유가스공사 소유의 육상 가스관에서 발생한 사고로, 포스코대우의 귀책사유는 전혀 없다"며 "다만 주가 하락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회사의 미래에 대한 성장성 확신과 주주 신뢰 조기 회복을 위해 전 임원들이 자사주 매입에 적극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측 책임이기 때문에 도리어 포스코대우가 중국으로부터 미 판매 부분에 대해 온전히 현금 보전을 받을 수 있게 되며, 실제로 지난 6월 중국측의 미인수분은 이번달에 현금 보전을 받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중국측에서는 가스관 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해 해당 가스관에 대한 전반적인 업그레이드 작업을 검토 중이다. 포스코대우는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가스 공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하고있다. 

한편 포스코대우는 지난 1~2분기 합계 매출 12조3417억원, 영업이익 2861억원으로, 사상 최대 반기 실적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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