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출생아 역대 최저 2만 명대 첫 추락… 가파른 '인구절벽 현실화'

2018-07-25 14:18
  • 글자크기 설정

통계청 '2018년 5월 인구동향'

출생아 감소 30개월 연속… 혼인 건수도 사상 최저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18년 5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5월 출생아는 2만7900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400명(7.9%) 감소했다. 5월 하루 평균 900명이 태어난 셈이다. [자료=통계청 제공]


지난 5월 출생아 수가 2만7900명에 불과해 5월 기준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 이후 30개월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혼인 건수마저 사상 최저치를 나타내고 사망자 수는 최고치를 경신함에 따라 '인구절벽'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18년 5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출생아는 2만7900명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400명(7.9%) 감소했다. 5월 하루 평균 900명이 태어난 셈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출산 적령기인 30~34세 인구가 감소한 영향으로, 출생아 수가 2015년 12월부터 시작된 감소 추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1~5월 출생아 수도 14만5300명으로 통계 작성 이후 가장 적었다.

또 지난 5월 30~34세 여성 인구는 156만3000명으로, 지난해 165만1000명보다 5.3%(8만8000명) 감소했다. 출산 적령기인 30대 초반 여성 인구가 줄어든 것이다.

반면 사망자 수는 2만3900명으로 1년 전보다 100명(0.4%) 증가했다. 5월 기준 사상 최고치다.

5월에 신고된 혼인은 역대 최저 건수를 기록했다. 모두 2만5000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900건(7.1%) 감소했다.

출생아 수 급감 추세에 따라 생산가능인구 비율이 급속도로 줄어드는 '인구절벽'이 예상보다 빨리 진행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통계청 관계자는 "약 10년 후 인구 정점을 지나 2028년부터 인구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올해 1∼5월은 출산이 (저출산을 가정한) 이 시나리오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