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경찰, 데니스 텐 살해 용의자 1명 검거

2018-07-2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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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용의자 1명도 추적 중

[지난 2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 출전한 데니스 텐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대한제국 시절 의병장의 후손이며 카자흐스탄 피겨 스케이팅 스타인 데니스 텐(25)을 한낮에 흉기로 살해한 용의자 2명 중 1명이 붙잡혔다.

카자흐스탄 경찰이 20일(현지시간) 텐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누랄리 키야소프(24)를 체포했다고 AFP통신과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현지 매체인 카진포름은 검사의 말을 인용해 키야소프가 변호사 앞에서 범행을 자백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다른 1명의 용의자 신원도 밝혀내 추적 중이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에서 동메달을 딴 데니스 텐은 전날 자신의 승용차 백미러를 훔치던 용의자 2명과 다투다가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과다 출혈로 끝내 숨졌다.

충격적인 소식에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20일 셰이크 아흐마드 알사바 의장 이름으로 낸 성명에서 “텐의 사망은 엄청난 충격과 슬픔이며, 그대로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힘들다"라며 "텐의 가족과 카자흐스탄 올림픽위원회, 그리고 전 세계 팬들에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 그의 업적은 절대 잊히지 않을 것이고 아시아 스포츠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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