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조 전면파업 돌입… 사측 “불법행위 시 엄정대응”

2018-07-19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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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부분파업 이후 총파업 돌입… 24일까지

현대중공업 노사가 지난 5월 8일 오후 울산 본사 생산기술1관에서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상견례를 갖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현대중공업]


올해 임금·단체협상 난항을 겪고 있는 현대중공업 노조가 19일 오후 2시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이번 파업은 오는 24일 오후 5시까지 이어진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앞서 지난 13일 7시간 부분파업을 벌인 바 있다. 전면파업을 벌이는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노조는 사업장별로 파업 참여 조합원을 모으고 노조사무실 앞 광장에서 집합해 파업출정식을 열었다.
파업에는 전체 조합원 1만2000여 명 중 일부와 최근 원청 노조로 통합된 사내하청지회(비정규직 노조) 조합원 일부가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앞서 지난 4월 파업찬반투표를 실시했고 이후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해 조정 중지 결정을 받은 바 있다.

노조는 지난 17일 열린 교섭에서 기본 요구안보다 임금 인상분을 절반가량 낮춘 기본급 7만3373원 인상, 성과급 지급기준 확정 등을 담은 요구안을 사측에 전달했다. 현대중공업 사측은 기본급 동결과 20% 반납, 월차유급휴가 폐지 후 기본급화 등을 제시한 상태다.

현대중공업 사측은 노조 파업 과정에서 불법행위가 발견되면 엄정히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했다. 지난 18일 노사협력팀은 사내소식지를 통해 “오는 19일부터 시작되는 전면파업 과정에서 일어나는 불법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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