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스마트폰의 다양한 기능을 차내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 오토(Android Auto)’를 국내에 출시한 가운데 해당 서비스가 적용되는 차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2일 구글에 따르면 최근 출시한 현대·기아자동차 차량에는 이미 안드로이드 오토를 구현할 수 있는 시스템이 적용돼 있다.
기아차는 △모닝(2016년 11월 이후 출시) △K3(2018년 1월 이후 출시) △K5(2018년 1월 이후 출시) △스포티지(2017년 2월 이후 출시) △스팅어(2017년 5월 이후 출시) △K9(2018년 3월 이후 출시) △레이(2017년 12월 이후 출시) △스토닉(2017년 7월 이후 출시) 등 12개 차종에 시스템이 적용됐다.
해당 차량에서는 스마트폰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안드로이드 오토 앱’을 다운받은 후, 스마트폰과 차량을 USB 케이블로 연결해 차량 디스플레이에 표시되는 안내에 따라 설치를 진행하면 바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반면, 2013년부터 2016년 사이 출시된 일부 현대·기아차 차량은 별도의 내비게이션 업데이트를 받아야만 안드로이드 오토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현대차는 △솔라티(2015년 6월 이후 출시) △투싼(2015년 3월 이후 출시) △아슬란(2014년 10월 이후 출시) 등 17개 차종, 기아차는 △쏘울(2013년 11월 이후 출시) △카렌스(2016년 7월 이후 출시) △니로(2016년 3월 이후 출시) △모하비(2016년 2월 출시) 등 14개 차종에서 내비게이션 업데이트를 요구한다.
추교웅 현대·기아차 인포테인먼트 개발실 이사는 “2015년 미국에서 구글과 손을 잡고 안드로이드 오토를 처음 선보인 이후 3년 만에 국내에 출시하게 됐다”면서 “이미 안드로이드 오토 기능은 2016년 이후 출시한 대부분의 차량에 관련 시스템이 탑재돼 있다. 일부 차량을 제외하고는 별도의 내비게이션 업데이트 없이도 바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