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가장 큰 별이 움직였다. 세기의 이적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떠나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유벤투스는 11일(한국시간) “다섯 번의 발롱도르를 수상한 호날두와 2022년 6월 30일까지 4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한 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축구 선수에게 주는 발롱도르를 5회 수상한 호날두는 2009년 이적료 8000만 파운드(약 1180억원)에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두 번의 리그 우승과 네 번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견인했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438경기에 출전해 451골을 넣었다. 레알 마드리드 역대 득점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 홈페이지를 통해 “삶에서 새로운 길을 택해야 할 순간이 왔다. 변화와 새로운 시작에 대한 소망으로 이적을 요청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항상 내 마음속에 있을 것이며, 팬들의 사랑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을 것”이라며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15골을 넣으며 득점왕을 차지한 호날두가 1995-96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마지막인 유벤투스를 정상에 올려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