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데샹 감독 “프랑스 선수들, 강한 정신력 자랑스럽다"

[데샹 감독이 11일(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준결승 승리 후 결승골을 넣은 움티티를 안아 주고 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제공]

'아트사커' 프랑스를 12년 만에 월드컵 결승으로 이끈 디디에 데샹 축구 대표팀 감독이 선수들에게 모든 공을 돌렸다.

프랑스는 11일(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준결승에서 후반 6분 터진 사무엘 움티티의 헤딩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프랑스는 준우승을 차지했던 2006년 독일 대회 이후 12년 만에 결승 진출을 이뤄냈다.

경기 후 데샹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선수들의 성장이 놀랍다. 벨기에와의 경기에서 모든 것이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이번에도 또 다른 것을 배울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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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는 오는 12일 펼쳐지는 크로아티아-잉글랜드 승자와 오는 16일 0시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결승전을 펼친다. 1998년 프랑스 대회 우승 이후 20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월드컵 우승에 도전하는 프랑스다.

데샹 감독은 “프랑스 선수들이 갖고 있는 정신력이 매우 자랑스럽다. 단지 골을 넣고, 수준 높은 경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산에 올라갈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지금까지 버텨왔다”라고 말했다. 월드컵 정상에 한 발만 남겨 놓은 프랑스다.

한편, 벨기에는 로멜루 루카쿠-에덴 아자르-케빈 더 브라위너 등 ‘황금세대’를 앞세워 사상 첫 결승 진출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즈 벨기에 감독은 “코너킥 하나가 경기의 승자와 패자를 결정했다. 이것이 얼마나 접전이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마르티네즈 감독은 “경기에서 졌지만 벨기에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이 갖고 있는 것을 모두 쏟아 부었기 때문이다. 패배를 받아들이겠다. 프랑스의 결승 진출을 축하하며 결승전에서도 잘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