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은행들의 실적 호조와 견고한 고용지표 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0.11포인트(1.31%) 오른 24,776.59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역시 전장보다 24.35포인트(0.88%) 상승한 2,784.17를 기록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7.81포인트(0.88%) 뛴 7,756.20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은행주들은 실적 호조에 힘입어 2.5%가 상승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3.6%), 씨티그룹(2.7%), JP 모건체이스(3.1%) 등 주요 은행들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나스닥 역시 아마존, 넷플릭스, 애플 등 주요 기업들의 주가가 적어도 1% 이상 상승하면서 오름세를 이어갔다. 유가상승으로 에너지주도 1.48% 상승하면서 전체 시장 상승에 힘을 보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9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82.3% 반영하면서 시장에서 보는 3차 금리인상 가능성은 70%대에서 80%대로 올라섰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5.09% 떨어진 12.99를 기록했다.
9일 유럽 주요 증시는 미국 고용지표 호조 등에 힘입어 상승했다. 영국은 지난주 테리사 메이 총리가 브렉시트 이후에도 유럽연합(EU)과 경제적으로 긴밀한 연대를 유지하는 이른바 '소프트 브렉시트' 방안을 발표한 뒤 이에 대한 반발이 이어지면서 영국은 다소 혼란스러운 상황에 놓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날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0.92% 상승한 7,687.99를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도 주말보다 0.38% 오른 12,543.89로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42% 상승한 5,398.11를 기록했으며, 범유럽지수인 Stoxx 50 지수도 0.46% 상승한 3,464.50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