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 부부는 8일 오후(현지시간) 뉴델리 도착 후 첫 일정으로 세계 최대 힌두교 사원으로 꼽히는 악샤르담(Akshardham) 힌두사원을 방문했다.
악샤르담 힌두사원은 ‘델리 악샤르담’ 또는 사원 단지의 대표 건축물인 ‘스와미나라얀(Swaminarayan)’을 붙여 ‘스와미나라얀 악샤르담’이라고도 불린다.
문 대통령 내외가 첫 일정으로 힌두교를 대표하는 성지에 방문한 것은 인도의 종교와 문화에 대한 존중을 표하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사원 본관 계단 앞에서 신발을 벗고서 힌두교 지도자 동상 앞에 꽃을 뿌리며 합장했다.
이어 별채로 이동해 힌두교 지도자 동상 위에 물을 붓고, 방명록에 서명한 뒤 사원과 관련된 서적과 기념사진을 받았다.
악샤르담 사원은 면적이 축구장 16배 크기인 12만㎡에 달해 기네스북에 '세계 최대 규모의 힌두사원'으로 등재됐으며, 앙코르와트의 현대판이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1969년 힌두교 지도자인 요기지 마하라즈(Yogiji Maharaj)의 제안으로 건설이 시작됐고, 약 1만5천명의 건축·공예 전문가와 자원봉사자가 건축에 참여했다.
착공 후 30여년이 지난 2005년 11월 개관한 이 사원은 현재 인도 종교 시설물의 랜드마크라는 위상을 갖고 있으며, 현지 관광객의 약 70%가 이곳을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청와대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