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스킨·파크론’ 어린이매트, 화학물질 기준치 초과

2018-07-09 12:00
  • 글자크기 설정

어린이 매트 일부제품, 휘발성 유기화합물 방출량 안전기준 초과

한국소비자원 시험대상 어린이 대트 제품 [표=한국소비자원 제공]



층간소음 줄이기 등을 목적으로 사용하는 가정용 어린이 매트에서 독성 화학물질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

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접이식 어린이 매트 9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등을 평가한 결과, 3개 제품에서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방출량)이 검출됐다고 9일 밝혔다.

조사 대상 제품은 △꿈비 ‘모네파스텔 P200’△디자인스킨 ‘듀얼시크 캔디매트 200’△베베앙 ‘ 뷰티튜드매트 210’△아이팜 ‘쉘 피트인 폴더매트 205’△알집매트 ‘에코칼라폴더 듀오 200G’△카라즈 ‘시크릿 4단 와이드’△크림하우스 ‘스노우파레트 BT 200’△파크론 ‘퓨어공간폴더 200P’ △LG하우시스 ‘별의 수호천사 200’ 등이다.

이 가운데 디자인스킨, 파크론, 베베앙 제품에서 기준치에 부적합한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검출됐다.

디자인스킨은 점막 접촉시 자극감으로 화상과 같은 독성을 유발할 수 있는 폼아마이드 방출량이 4.74 ㎎/(㎡․h)로 측정됐다. 기준치는 0.20 ㎎/(㎡·h)이하다. 파크론은 점막 자극성이 있으며 중장기 노출됐을때 독성을 유발할 수 있는 2-에틸헥소익에시드 방출량이 0.60 ㎎/(㎡․h)로 나타났다. 기준치는 0.25 ㎎/(㎡·h)이하다.

이들 2개 업체는 소비자원 권고를 수용해 판매중지 또는 소비자 교환 등 자발적 시정 조치를 할 예정이다.

베베앙 제품은 현기증과 수면장애, 고혈압을 유발할 수 있는 N,N-다이메틸폼아마이드** 방출량이 2.18 ㎎/(㎡․h)이 검출됐지만 현행 기준을 적용하기 전에 생산된 제품이라 제외됐다. 다만 베베앙은 환급 등 자발적 시정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 대상 9개 매트 제품은 모두 아이들이 뛰거나 걷는 소리를 줄이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가 넘어질 때의 충격을 매트가 흡수하는 성능은 7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아이들이 뛰다가 넘어지거나 소파에서 떨어졌을 때의 충격을 매트가 흡수하는 성능은 꿈비·아이팜·알집매트·카라즈·크림하우스·파크론·LG하우시스 등 7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별 두 개를 받았다.

디자인스킨와 베베앙은 반복 압축 후 회복성능 면에서 상대적으로 우수한 별 세 개를 획득했다.

매트의 겉감이 당겨질 때 쉽게 찢어지지 않고 견디는 정도인 파열강도는 베베앙과 카라즈가 기준 이하로 미흡했다.

일부 제품은 의무 표시 사항을 누락하거나, 소비자가 오인할 수 있는 환경성 표시·광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꿈비·디자인스킨·베베앙·아이팜·카라즈·파크론·LG하우시스 7개 제품은 의무 표시 사항인 제조년월 등의 표시가 없었다.

디자인스킨·베베앙·아이팜·크림하우스 4개 제품은 사실과 다르게 ‘친환경’ 등 환경성을 표시·광고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품질 표시 또는 환경성 표시·광고 개선이 필요한 8개 업체 가운데 6개는 소비자원의 권고를 수용해 자율 개선하기로 했다”며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어린이 제품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비교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어린이 매트에 관한 가격·품질 비교정보는 ‘행복드림’ 내 비교공감란을 통해 소비자에게 제공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