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스킨·파크론 등 어린이 매트 상품에서 검출된 독성 유발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구나 상당부분 어린이 매트가 아이가 뛰는 중량 충격음을 저감하는 데 상당히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꿈비 △디자인스킨 △베베앙 △아이팜 △알집매트 △카라즈 △크림하우스 △파크론 △LG하우시스 등 어린이매트 브랜드 9개를 검사한 결과, 디자인스킨(듀얼시크 캔디매트 200)은 폼아마이드 방출량이 4.74 ㎎/(㎡․h), 파크론(퓨어공간폴더 200P)은 2-에틸헥소익에시드 방출량이 0.60 ㎎/(㎡․h)로 휘발성 유기화합물 방출량이 안전기준에 부적합했다고 9일 밝혔다.
비교적 가볍고 딱딱한 충격 등 상대적으로 높은 주파수를 포함하는 경량 충격음에 대한 저감량은 전제품이 46㏈ ~ 48㏈ 수준이었다. 이는 전기믹서기 가동 시의 소음에서 전기냉장고 가동 시의 소음으로 저감된 것과 유사한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아이가 뛰는 등 상대적으로 낮은 주파수를 포함하는 중량 충격음에 대한 저감량은 전제품이 경량 충격음에 비해 저감량이 5㏈ ~ 7㏈로 미미한 수준이었다. 매트를 사용한다 해도 아이들이 뛰거나 걷는 소리를 저감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드러난 셈이다.
뿐만 아니라 아이팜의 ‘쉘 피트인 폴더매트 205’는 의무표시 및 환경성 표시·광고의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카라즈의 ‘시크릿 4단 와이드’는 겉감의 파열강도가 미흡했으며, 의무 표시 사항을 누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LG하우시스의 ‘별의 수호천사 200’은 단종제품으로 가격(26만1000원)이 가장 비싼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어린이 제품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비교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