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남한국우수상품박람회, 중국 소비자 마음 침투

2018-07-06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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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이후 우리기업제품 중국 소비자 마음 재공략 기회

국내기업 143개사, 바이어 1천500개사

혁신 신규수출기업 중국 수출시장에 뛰어들도록 다각도 지원

(왼쪽부터)최강록 코트라 칭다오무역관 차장, 윤원석 코트라 본부장, 박진웅 주칭다오 총영사, 리즈쥔 지난시 부시장.[사진=최고봉 기자]


한국제품들이 중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백운규)와 코트라(사장 권평오)는 중국 지난시에서 6일부터 8일까지 세계 최대 규모의 한국상품전인 ‘2018 제남한국우수상품박람회’를 개최하고 우리기업의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지원에 나섰다.
주칭다오 대한민국 총영사관(총영사 박진웅)과 부산광역시, 산둥성 상무청이 공동으로 개최하고 지난시 상무국, 벡스코 등 양국 8개 기관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에는 국내기업 143개사, 바이어 1천500개사가 참가했다.

참가한 한국기업들은 이미 중국 시장에 진출해 성과를 내는 기업도 있었지만 대부분 중국 시장의 문을 이제 두드리는 기업들과 방향을 찾지 못해 계속해서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기업들도 많았다. 참가한 A사 대표는 ‘그래도 이렇게 중국 소비자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것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박람회에 참가한 징둥상청(JD.COM), 화리엔 등 대형 유통망들은 ‘새롭고 혁신적인 제품’을 찾기 위해 왔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중국 온라인 시장의 20%를 점유하는 징둥상청의 차이샤오룽 총감은 “국경을 포함한 모든 방면에 한계가 없는 온라인 구매를 징둥의 핵심전략으로 하고 있다”며 “많은 한국기업에게 징둥을 소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수출초보기업의 신규 시장 진입에 따르는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연계 사업도 병행한다. 행사기간 ‘지재권 보호 설명회’, ‘모조품 식별 전시회’, ‘한중 E-Commerce 포럼’, ‘왕홍 생방송’, ‘한중 창업 토크쇼’, ‘기업 브랜드쇼’ 등이 펼쳐진다.

박람회가 개최된 산둥성은 광둥, 장쑤성에 이어 중국 내 경제규모 3위, 인구 1위의 거대 시장으로, 한국과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어 수교 이래 줄곧 양국 교류의 교두보 역할을 수행해온 지역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안지역을 제외하고는 아직 한국상품의 유통 보급률이 높지 않아 한국상품에 대한 수요 확대가 기대되는 지역으로 전자상거래 해상간이통관 등 한국과의 교류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코트라 윤원석 무역기반본부장은 “우리나라는 수출하는 중소기업의 비중이 2.6%로, 독일(10.9%), 미국(5.2%) 등과 비교해 낮다”며 “혁신적 중소중견기업이 더 많이 수출에 뛰어들어 수출 증대와 함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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