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빈급 환대받은 폼페이오…숙소는 北백화원 영빈관

2018-07-06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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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평양에 도착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국빈급 환대를 받았다.

AP와 AFP,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과 미 국무부 고위 관리, 수행기자 등 방북단 일행을 태운 전용기는 이날 오후 평양 순안국제공항에 착륙, 북한의 고위급 인사들이 대거 공항에 나와 영접했다.
 

백화원영빈관서 폼페이오 안내하는 김영철. [사진=연합]

폼페이오 장관의 북측 카운터파트이자 북측에서 대남 담당 총책임자인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북한 외교의 총사령탑 격인 리용호 외무상과 함께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의전을 총괄하는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 등이 나왔다.

세 사람은 폼페이오 장관이 두 번째 방북한 5월 9일 당시에도 공항에서 영접했다.

눈에 띄는 점은 이번 폼페이오 장관이 처음으로 북한에서 하루 묵는다는 점이다. 폼페이오 장관의 숙소로 북측이 백화원영빈관을 제공한 점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1983년 평양시 대성구역 임흥동에 문을 연 백화원영빈관은 북한을 방문한 최고 국빈들이 이용하는 공간이다.

2000년, 2007년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방북한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은 물론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2000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일본 총리(2002년) 등 북한을 방문한 웬만한 남측 및 외국 귀빈들이 이곳을 거쳐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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