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은행주 강세에 2%대 급등…900p 회복

2018-07-06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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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섹터 대형주 4개 상한가 기록…HNX지수도 100p 선 회복

[사진=베트남비즈]


베트남 주식시장이 예상외 반전을 나타냈다. 앞서 전문가들은 증시를 회복세로 이끌 재료가 없어 지속적인 하락장이 연출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6일 은행 종목의 깜짝 반등으로 시장은 상승 전환에 성공, 오랜만에 ‘녹색’ 장을 선보였다.

이날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일 대비 18.11포인트(p), 2.01% 급등한 917.51p로 거래를 마쳤다. 우량주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도 21.85p(2.47%) 뛴 905.62p를 기록했다.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는 VN지수보다 두 배가량이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HNX지수는 4.31p(4.47%) 폭등한 100.70p로, 3거래일 만에 100p를 회복했다. HNX30지수는 7.09p(4.11%) 오른 179.80p로 마감했다.
 

6일 베트남 주식시장 VN지수(위)와 HNX지수(아래) 변동 추이.[사진=베트남 사이공증권 웹페이지 캡처]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에 따르면 이날 전체 주식시장의 총 거래액은 6조6300억 베트남동(약 3215억5500만원)으로 아직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신문은 거래액이 전날 대비 5% 늘었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며 투자심리가 차츰 회복되고 있다고 풀이했다.

신문은 “이달 대다수 종목이 주가 상승을 나타냈다. 약 400개 종목의 주가가 상승했다. 특히 은행주의 강세가 눈에 띄었다”며 “베트남투자은행(BID), 베트남산업은행(CTG), 군대산업은행(MBB),베트남번영은행(VPB), 비엣콤뱅크(VCB) 등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고 전했다.

특히 BID(6.94%), CTG(6.83%), MBB(6.86%), VPB(6.94%) 등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VCB는 비록 상한가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5.77%의 높은 상승률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시장의 움직임을 두고 일각에서는 투자자들이 바닥을 확인한 것으로 해석하기도 했다. VN지수가 오전 장에서 884.99p까지 빠지는 약세를 보인 이후 하락폭을 점차 줄이다가 상승세를 전환한 뒤 줄곧 오름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HNX지수는 장 초반 등락을 반복하다 마감 때까지 상승의 움직임을 유지했다.

한편 이날 은행주의 강세가 VN30지수 재편성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도 있다. 베트남비즈에 따르면 HOSE는 VN30지수에서 페트로베트남연짝2전력주식회사(NT2), 키도(KIDO)그룹(KDC), 빈민플라스틱(BMP), 호아센그룹(HSG) 등 4개 종목을 빼고 VPB, 베트남투자개발은행증권(BSC), 다싼부동산서비스(DXG), 퓨누언(Phu Nhua)쥬얼리(PNJ), 빈콤리테일(VRE)를 새롭게 포함될 전망이다.

예상대로 목록이 조정된다면 VN30지수에 포함된 은행종목은 총 6개로 늘어난다. 베트남비즈는 “CTG, BID, MBB, VCB, 사콤뱅크(STB)에 이어 VPB도 VN30지수로 편입될 것으로 보인다. VN30지수에 포함된 종목 중 은행주가 가장 많다”며 “이는 해당 은행주가 호찌민 주식시장에 막대한 영향을 준다는 것을 뒷받침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시장 결과와 마찬가지로 최근 베트남 증시는 은행주의 움직임에 따라 등락이 결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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