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스타, 금호타이어 대주주로… 김종호 회장 “경영 방침 변화 없다”

2018-07-06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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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부로 실제 자본 투입 “더블스타가 어떤 지원할 수 있을지 실질적 논의할 것”

김종호 금호타이어 회장이 6일 서울 중구 브라운스톤 LW컨벤션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안건을 의결하고 있다.[사진=최윤신 기자]



중국 더블스타의 자본을 유치한 김종호 금호타이어 회장이 “더블스타로 대주주가 변경됐을 뿐 경영방침은 변하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6일 서울 중구 브라운스톤 LW컨벤션에서 개최한 임시주총이 끝난 뒤 기자를 만나 대주주 변경에 따른 변화가 있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는 금호타이어의 대주주가 변경됐지만 독립 경영을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여겨진다.

그는 “대주주가 변경됐을 뿐 현재 경영진이 모든 경영을 맡는다”며 “지난해 10월 금호타이어에 들어올 때 추진하고자 했던 경영 방식대로 밀고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타이어는 이날 임시주총을 열고 차이융썬 더블스타 회장, 장진화 최고재무책임자를 등기이사에 선임하는 등 안건을 의결했다. 임시주총 이후 김 회장과 차이 회장 등은 서울 모처에서 자본 납입관련 본계약 체결을 진행한다. 계약이 완료되면 금호타이어의 대주주는 중국 더블스타로 변경된다.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 지분 45.0%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되고 종전 최대주주였던 KDB산업은행 등 채권단 지분은 42.0%에서 23.1%로 줄어든다.

이와 관련 김 회장은 “오늘로서 실제적인 자본이 들어오게 된다”며 “이전까지 딜이 깨질 수 있는 리스크가 있어 실제적인 논의를 하기 어려웠는데 이제부터 더블스타가 금호타이어에 어떤 방식으로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구체적인 논의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이날 문성현 노사정위원회 위원장의 추천을 받아 채권단인 산업은행이 추천한 노동법학자 최홍엽 조선대 교수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엄밀한 의미에서 노동이사는 아니지만 노동이사와 비슷한 성격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금호타이어는 또 채양기 전 현대자동차 경영기획담당 사장, 김정관 전 지식경제부 2차관, 김종길 법무법인 동인 변호사 등 3명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이로써 금호타이어의 등기이사는 종전 5명에서 사내이사 4명, 사외이사 5명 등 9명으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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