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사는 사회초년생 소비는 150만원 수준이며 직급이 올라갈수록 평균 15% 증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이 발표한 '서울시 생활금융지도 소비편' 보고서에 따르면 20대 후반의 급여 대비 소비 비중은 73.89%로 조사됐다.
30대 초반의 급여 대비 소비 비중은 72.24%였지만 30대 후반 69.10%, 40대 초반 67.06%까지 줄어들었다. 40대 후반은 67.62%로 40대 초반에 비해 소폭 늘었다.
40대 후반의 지난해 급여수준은 349만원으로 20대 후반(203만원)에 비해 146만원 많았다. 소비 수준은 40대 후반이 236만원, 20대 후반이 150만원으로 86만원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내 급여수준 상위 지역으로는 종로구가 36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강서구(343만원), 중구(336만원) 순이었다. 소비수준은 중구가 1위로 241만원이었고 종로구 238만원, 강서구 235만원이었다.
급여 대비 소비 비중으로 보면 급여가 가장 높은 종로구가 66%로 소비 비중은 가장 낮았다. 다른 지역에 비해 돈은 많이 벌지만 그에 비해 쓰는 비중인 적다는 뜻이다.
사회초년생인 20대 후반의 소비수준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 강서구 공항동(231만원)과 중구 장교동(225만원)이었다. 공항동은 항공사, 공항 등 사회초년생 급여 수준이 높고 장교동은 기업 본사들이 밀집해 있어 소비 수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사원에서 대리로 승진할 때 소비 증가율이 높은 지역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으로 175만원에서 243만원으로 39%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