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 엔터프라이즈] 박종복 행장의 '디지털 혁신'…글로벌 본사도 주목

2018-07-0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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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은행의 업무혁신 전략

[사진=SC제일은행 제공]


박종복 SC제일은행장은 중점 전략사업으로 '디지털'을 선정하고 변화하는 영업환경에 대응키로 했다. 실제로 SC제일은행에서 선보인 모델이 글로벌 본사와 그 외 국가로 역수출 되는 등 이미 가시적인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이 지난 1월 출시한 '키보드뱅킹'이 대만, 홍콩, 중국 등 10여개국 SC은행에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키보드뱅킹은 별도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스마트폰 모바일 메신저 대화창에서 키보드에 설치된 SC제일은행 로고 버튼을 누르면 모바일뱅킹과 바로 연결해주는 서비스다. 휴대폰으로 송금하기 위해 별도 앱을 실행하고 로그인해야 하는 절차를 휴대폰 키보드의 단축키 하나로 대폭 간소화했다.

이 서비스는 국내뿐 아니라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 내에서도 처음 선보이는 금융 플랫폼이다. 디지털 편리성 때문에 SC그룹에서는 출시 전부터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SC제일은행이 도입한 태블릿PC 기반 업무 시스템인 '모빌리티 플랫폼'도 그룹 차원으로 확대 적용된 바 있다.

모빌리티 플랫폼은 직원이 직접 고객을 찾아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예금, 대출, 카드 등 대부분 은행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경량화 점포다. 지방과 같이 지점 간 거리가 먼 곳은 직원이 고객이 위치한 곳으로 직접 찾아갈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이 플랫폼은 현재 '리테일 워크벤치(Retail Workbench)'라는 이름으로 방글라데시, 홍콩, 인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10개국에서 출시됐다. 각 국가마다 시장 상황에 맞게 적용됐으나 전반적인 특징은 기존 한국의 플랫폼을 유지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지난 5월부터는 직원들의 업무량을 줄이고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기술을 적용하는 은행 업무를 확대하기도 했다.

개인여신 실행 및 관리, 여신회수 관리, 트레이딩 결제, 고객 이메일 발송 등 35개 업무에는 지난해부터 RPA 시스템을 도입했다. 올해는 인사, 재무, 리스크 등 일반관리 및 지원분야 30개 업무로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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