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은 3일(한국시간) 러시아 사마라 아레나에서 끝난 2018 국제 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후반 6분 터진 네이마르의 결승골과 후반 43분 나온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쐐기골에 힘입어 멕시코에 2-0 완승을 거뒀다.
월드컵에서 가장 많은 5회 우승을 기록 중인 브라질은 이로써 1994 미국 월드컵 이후 7회 연속 8강에 진출하게 됐다. 반면 멕시코는 1994 미국 월드컵부터 7회 연속 16강에 머물러야 했다.
‘삼바 축구’의 중심에 선 네이마르는 1골 1도움으로 경기 후 최우수 선수에 선정됐다. 8km를 뛴 네이마르는 왼쪽 측면에서 화려한 개인기로 브라질 공격을 이끌었다. 적극적인 공격을 펼친 네이마르는 슈팅 7개를 때렸다.
이어 네이마르는 “나는 이곳에 이기기 위해 왔다. 정상적인 템포를 갖기 위해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지금은 훨씬 몸 상태가 좋다. 브라질 팀 관계자 모두에게 축하를 보내고 싶으며 우리는 계속 발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치치 브라질 감독은 "멕시코와 좋은 경기를 했다"며 "어떤 사람들은 브라질이 마치 클럽팀 같다는 이야기를 한다. 이를 칭찬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라며 조직력에 높은 점수를 줬다.
멕시코는 공점유율에서 54% 대 46%로 앞서며, 브라질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교수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멕시코 감독은 “브라질 같은 팀을 상대로 멕시코가 좋은 팀임을 보여줬다. 상대와 골 결정력에서 차이가 났다”라고 말했다.
멕시코는 7회 연속 16강에 올랐지만 8강 진출에는 모두 실패했다. 오소리오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유럽에 진출해 매주 최고의 팀들과 경기를 펼친다면, 멕시코 대표팀도 더욱 강해질 것이다”라며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