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컵] 네이마르, 호날두·메시 집으로 보낸 16강서 화려한 ‘삼바춤’

2018-07-03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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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멕시코에 2-0 승...네이마르 1골 1도움

[네이마르가 3일(한국시간) 러시아 사마라 아레나에서 끝난 2018 국제 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후반 6분 결승골을 넣은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와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에 가려져 있던 네이마르(브라질)가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을 풀고 있다. 호날두와 메시가 먼저 내려간 무대에서 화려한 '삼바춤'을 췄다.

브라질은 3일(한국시간) 러시아 사마라 아레나에서 끝난 2018 국제 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후반 6분 터진 네이마르의 결승골과 후반 43분 나온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쐐기골에 힘입어 멕시코에 2-0 완승을 거뒀다.

월드컵에서 가장 많은 5회 우승을 기록 중인 브라질은 이로써 1994 미국 월드컵 이후 7회 연속 8강에 진출하게 됐다. 반면 멕시코는 1994 미국 월드컵부터 7회 연속 16강에 머물러야 했다. 브라질은 유효슈팅 10개를 기록하며 1개에 그친 멕시코를 압도했다.

‘삼바 축구’의 중심에 선 네이마르는 1골 1도움으로 경기 후 최우수 선수에 선정됐다. 8km를 뛴 네이마르는 왼쪽 측면에서 화려한 개인기로 브라질 공격을 이끌었다. 적극적인 공격을 펼친 네이마르는 슈팅 7개를 때렸다.

네이마르가 러시아까지 오는 길은 험난했다. 지난 2월 경기 도중 오른쪽 중족골이 부러지는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았다. 약 3개월간 재활 훈련에만 전념한 네이마르는 러시아 월드컵 개막 직전에 팀에 합류했다. 힘겨웠던 시간들을 보상 받고 있다. 메시와 호날두는 16강전에서 각각 프랑스, 우루과이의 벽을 넘지 못하며 짐을 싸야했지만 네이마르는 달랐다. 

네이마르는 후반 6분 환상적인 개인기로 선제골을 넣었다. 골 에어리어 왼쪽 부근에 있던 네이마르는 수비수들을 달고 골대 정면으로 드리블하다 왼쪽에 있던 윌리앙에게 패스했다. 패스 후 빠르게 골 에어리어 오른쪽으로 돌아들어간 네이마르는 윌리앙의 땅볼 크로스를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네이마르의 이번 대회 2호, 월드컵 통산 6호, A매치 57호 골이다.

네이마르는 후반 43분 감각적인 패스로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쐐기골을 도우며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네이마르는 슈퍼스타답지 않은 과장 동작으로 옥의 티를 남겼다. 후반 27분 공이 옆줄 밖으로 나간 상황에서 멕시코 미겔 라윤이 공을 빼았다가 정강이를 살짝 밟혔다. 네이마르는 몸을 위아래로 들썩이며 매우 고통스러워했다.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결과 라윤의 행동이 고의성이 없으며 거친 행동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네이마르의 연기는 이번에도 VAR에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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