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의 차량 제한속도가 시속 60㎞에서 50㎞로 하향조정됐다.
서울시는 종로 2.9㎞ 구간에서 제한속도를 시속 50㎞로 낮추기 위한 안전표지 41개(발광형 LED 적용 28개), 노면 표시 35곳 등 교통안전시설 설치 공사를 26일 완료하고 곧바로 시행에 들어갔다고 27일 밝혔다.
서울 시내 간선도로 제한속도가 시속 50㎞로 낮아지는 것은 종로가 처음으로, 서울시는 보행자 안전을 강화하는 취지에서 '안전속도 5030'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주행속도가 시속 60㎞일 때 보행자 중상 가능성은 92.6%인 데 반해 시속 50㎞일 때는 72.7%, 30㎞에서는 15.4%로 낮아진다.
서울시는 서울경찰청과 함께 도심 전체 간선도로와 이면도로를 대상으로 제한속도 하향 조정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종로를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도심 전체 도로의 제한속도가 낮아질 것으로 서울시는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