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라트코 다리치 크로아티아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 = AP 연합뉴스 제공 ]
아이슬란드전에서 2-1로 신승한 크로아티아는 기뻐하면서도 덴마크와의 16강전에 집중하겠다는 모습이었다. “오는 2일 진정한 힘을 보여주고 싶다”는 즐라트코 다리치 감독의 발언에서 포부가 느껴졌다.
크로아티아는 27일 오전 3시(한국시간) 로스토프온돈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FIFA(국제축구연맹) 러시아 월드컵 D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아이슬란드를 2-1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다리치 크로아티아 축구대표팀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7득점-1실점을 기록했고 3승-9승점을 따냈다”며 조 1위 국가로서의 자부심을 드러냈다.
D조 1위를 차지한 크로아티아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다리치 감독은 “16강 경기가 우리의 끝이 아닐 것이라 확신한다”며 “오는 2일 진정한 힘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아이슬란드를 상대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승리에 기여한 밀란 바델리는 “우리의 목표는 달성됐다”며 “우리는 D조 선두가 됐고 이는 크로아티아의 새롭고 큰 승리”라고 밝혔다.
그는 값진 승리에 기뻐하면서도 “특별한 축하 의식은 없다”면서 “그저 한 단계씩 더 나아가자. 이제 우리는 16강전을 위한 준비에 집중할 수 있다”며 자만하지 않는 모습으로 인터뷰를 마쳤다.
바델리에 이어 쐐기골을 박으며 2-1 승리를 이끈 이반 페리시치 역시도 승리에 도취되기보다 더 큰 노력을 다짐했다. 그는 “골을 넣어 기쁘다”면서도 “덴마크는 강하다”며 “준준결승에 진출하려면 훨씬 더 잘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 이름이 득점판에 올라 있는 건 중요하지 않다”면서 “크로아티아가 이기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3연승을 기록하며 D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크로아티아는 내달 2일 C조 2위 덴마크와 16강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