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지난 25일 한국전쟁 당시 아프리카 대륙에서 유일하게 지상군 3500여명을 파병한 에티오피아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들을 롯데월드타워로 초청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롯데지주 황각규 부회장과 오성엽 커뮤니케이션실장은 에티오피아 멜레세 테세마(Melesse Tessema) 참전용사회장, 에스티파노스 게브레메스켈(Estifanos Gebremeskel) 부회장과 한국에 유학 중인 참전용사 후손 10여명을 만나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멜레세 테세마 에티오피아 참전용사회장은 “1952년 사관학교를 졸업한 직후 배를 타고 부산항에 내렸을 때의 상황에서는 지금의 한국 모습은 상상도 할 수 없는 것이었다”며 “한국은 올 때마다 빠르게 발전하는 것 같고, 롯데월드타워와 같은 훌륭한 건물을 보니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은 “오늘날 대한민국의 번영은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분들의 헌신과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현재 건립 중인 참전용사회관이 올해 연말 완공되면 기념식에 꼭 참석하겠다”고 말했다.
롯데는 지난해 8월 태국 참전용사들을 롯데월드타워에 초청한 바 있으며, 당시 태국 참전용사들은 롯데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를 인연으로 롯데는 지난해 10월 태국 현지의 ‘한국전 출정기념식’에 참석해 참전용사 후손들을 위한 장학금을 전달했다. 태국과 콜롬비아에 이어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들까지 장학금 전달을 확대할 예정이다.
롯데는 이 밖에도 다양한 나라사랑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양육환경이 열악한 전방지역 군인 가족들을 위해 ‘mom편한 공동육아나눔터’를, 최전방 GOP 등에 배치된 장병들을 위해 독서카페인 ‘청춘책방’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육군에서 선발하는 최정예 전투원 ‘300워리어’에게 롯데월드타워 주요시설 투어 및 롯데시네마 영화관람 등을 지원하는 업무협약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