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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베트남비즈]
베트남 증시의 벤치마크인 호찌민증권거래소(HOSE) VN지수가 26일 983포인트(p)에서 988p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전날 시장의 유동성이 개선됐고, 지수도 상승으로 마감했다”며 “VN지수가 심리적 저항선인 1000p를 돌파한다면 향후 1033p~1042p까지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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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베트남 VN지수 변동 추이.[사진=블룸버그 캡처]
베트남뉴스(VNS)는 “대형주 특히 은행주의 강세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유동성이 이전보다는 소폭 개선됐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었다. 현재로서는 시장의 지속 가능한 회복세를 장담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20개 섹터 중 은행종목이 포함된 금융 부문 이외 에너지, 농업, 소비재와 같은 주요 산업 섹터들의 움직임이 전반적으로 양호했다.
투자자들의 되살아난 심리는 VN30지수에서 한층 두드러졌다. 전날 VN3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3% 뛴 982.09p로 마감했고, 시가총액 기준 상위 30개 종목 중 23개의 주가가 상승했다. 골프장 및 리조트 부동산 개발업체인 FLC그룹을 비롯해 마산그룹(MSN), 바오비엣홀딩스(BVH), 페트로맥스(PLX) 등이 최소 2%에서 최대 6.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최근 부진을 보였던 베트남 증시가 2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지 전문가들은 여전히 투자에 신중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오비엣증권(BVSC)은 “낮은 유동성의 상황에서 대형주에 대한 구매 수요로 지수가 뛰는 것은 신뢰할 수 없는 움직임”이라고 말했다. 최근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에 따른 단기적인 회복세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BVSC 애널리스트는 “시장의 조정세가 끝났다고 믿을 만 한 신호가 아니었다. 투자자들은 상장사들의 2분기 실적 발표에 더욱 신경을 써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증권은 “전날 거래 시작 직후 나타난 VN30지수의 강세로 투자자들이 흥분했다. 하지만 마감 시간이 다가올수록 수요가 약해졌고, 대형주의 상승폭도 줄었다”며 “유동성이 아직도 낮은 상태라는 점을 유념하고 투자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