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한러, 최적 파트너"…푸틴 "한러, 북핵 문제 접근 많이 가까워질 것"

2018-06-22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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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정상회담…문 대통령 "최저임금 인상·복지수준 향상…푸틴과 같은 국정철학"

[图片提供 韩联社]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한국과 러시아는) 서로에게 최적인 실질적 협력 파트너"라고 말했다.

러시아를 국빈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열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확대 회담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 양국은 상호 보완적이고 상호 호혜적인 경제협력 구조로 돼 있으며, 신동방정책과 신북방정책이라는 완성된 발전전략을 취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지난 3월 연두교서를 통해 최저임금 인상, 복지수준 향상을 통한 국민 삶의 질 향상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우리 정부의 사람중심 경제 정책과 일맥상통한다"며 "푸틴 대통령과 나는 국민의 풍요로운 삶을 보장하고 지속가능한 국가 경제발전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같은 국정철학을 가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양국 국민도 두 나라의 미래지향적인 관계 발전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는 최근 러시아에서 실시된 조사에서 러시아 국민이 양국 간 전략적 협력관계 발전에 높은 기대감을 표명한 데서도 잘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조금 전 소규모 회담에서 푸틴 대통령과 한러관계의 발전 방향과 한반도 문제에 대해 유익한 회의를 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확대 회담에서는 양국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미래성장동력 확충, 유라시아 극동개발, 국민복지 증진 등 3개 분야를 중심으로 실질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이 모스크바에 오신 것을 환영하며, 우리의 오늘 회담이 아주 생산적일 것으로 확신한다"고 화답했다.

푸틴 대통령은 "조금 전 문 대통령과 소규모 회담에서 가장 중요하고 민감한 문제를 논의했다"며 "북한 핵과 국제문제에 대한 우리의 접근이 많이 가까워질 수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확대 회담에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우윤근 주러시아 대사 등이 배석했다.

청와대에서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 홍장표 경제수석, 김현철 경제보좌관, 신재현 외교정책비서관, 김의겸 대변인 등 참모들이 참석했다.

러시아 측에서는 세르게이 빅토로비치 라브로프 외교부 장관, 유리 페트로비치 트루트네프 정부 부총리 겸 러시아 대통령 극동연방관구 전권대표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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