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지에서는 지지 않겠다."
멕시코전을 앞둔 한국 축구 대표팀 이승우가 막내다운 당찬 각오를 밝혔다.
그는 "월드컵이라는 꿈의 무대에 데뷔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기뻤지만 팀이 져서 기쁨보다는 아쉬움과 실망이 컸다"라며 "아직 1패밖에 하지 않았고 두 경기가 남았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이승우는 지난 18일 스웨덴전에서 후반 27분 교체 투입돼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이승우는 이번 대표팀에서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막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그는 "팀 분위기나 사기가 떨어지지는 않았다"며 "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나도 형들과 코치진을 믿는다. 남은 두 경기 쉽지 않지만 서로 믿으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지 않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스웨덴전에서 유효 슈팅 0개에 그치며 부진했다. 이승우의 출전 시간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승우는 "멕시코전에서 뛸지 안 뛸지 잘 모르겠지만 공격포인트가 중요한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어 "내 공격포인트보다는 어떻게 팀이 하나가 돼 멕시코를 이길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승우는 "멕시코 선수들이 투지가 좋고 파워풀한 것 같다"고 평가하며 "멕시코에서 누가 뛰든 투지와 기 싸움에서 지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24일 0시 멕시코와 조별 리그 F조 2차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