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의 조별예선 2차전 멕시코전이 치러진 가운데 응원열기에 힘입은 편의점도 특수를 누렸다.
편의점 CU는 멕시코전을 앞둔 지난 23일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주요 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매출이 전주 대비 두 배 넘게 증가했다. 광화문, 영동대로 등 거리 응원이 있었던 인근 지역 편의점 30여 점의 주요 상품은 전주 대비 최대 1000%가 넘게 뛰었다. 스웨덴전이 열렸던 지난 18일 동시간 대비 최대 260% 이상 증가했다.
GS25도 월드컵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GS25는 삼성역, 시청광장, 신촌 등 거리 응원이 진행된 곳 주변 점포 중 전주 동요일 대비 매출이 가장 많이 오른 점포는 6.4배, 적게 오른 점포는 2.7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가장 매출이 많이 오른 점포의 품목별 상승률을 살펴보면, 맥주는 7406%, 쿠키스낵 851%, 아이스크림 674%, 냉장 안주류 562%, 음료는 527%, 마른 안주류 486%, 냉동식품 394%, 화장지&물티슈 344%, 간편 먹거리(도시락, 김밥 등) 297% 등 폭발적인 증가율을 기록했다.
세븐일레븐도 러시아 월드컵의 영향으로 매출 상승이 뚜렷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23일 전국 편의점 매출이 전체적으로 전년 동요일(6월24일) 대비 13.4% 신장한 가운데, 밤 시간대(오후6~자정) 매출이 21.9%로 크게 올랐다. 특히 경기 시작을 앞둔 22시 이후 구간대(오후10시~자정) 매출 증가율은 30.1%에 달했다.
지난 스웨덴과의 1차전과 마찬가지로 저녁 6시 이후 매출이 좋았다. 23일 오후 6시 이후 매출 비중은 40.1%로 지난해 36.2% 보다 3.9%p 높았다.
상품별로 보면 23일 밤 시간대 맥주 매출이 전년 동요일 대비 약 100.2% 올랐다. 이와 함께 야식 및 안주로 수요가 높은 냉장식품이 61.5%, 냉동식품은 79.2% 증가했고 안주류도 67.0% 올랐다. 스낵 과자류도 61.6% 오르며 특수 효과를 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