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는 19일(한국시간) 러시아 사란스크 모르도비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1-2로 졌다.
이로써 콜롬비아는 월드컵에서 아시아 팀에 패한 첫 번째 남미 팀이 됐다. 이전까지 남미는 아시아 팀을 상대로 14승3무로 절대적인 우위를 보였다.
콜롬비아는 공점유율에서 41% 대 59%, 슈팅수(유효슈팅)에서 8개(3개) 대 14개(6개)로 뒤졌다. 콜롬비아 선수들은 10명이서 93km를 일본 선수들은 11명이서 101km를 뛰었다.
전반전에 콜롬비아는 10명이서 대등하게 경기를 펼쳤다. 팔카오는 일본 수비수 뒷공간을 허물며 전반 12분과 전반 34분 슈팅을 날렸지만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콜롬비아는 1-1로 맞선 후반 14분 2014 브라질 월드컵 득점왕 로드리게스, 후반 25분 바카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지만 세트피스 한 방에 무너졌다. 후반 28분 오사코가 혼다의 프리킥을 헤딩 결승골로 연결한 일본은 경기 막판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반면, 전반 3분부터 10명이서 뛴 콜롬비아는 후반 중반부터 급격하게 체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팔카오, 로드리게스, 바카가 최전방에 함께 했지만 이렇다 할 공격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후방 지원을 받지 못한 콜롬비아의 공격수들은 고립됐다.
경기 후 호세 페케르만 콜롬비아 감독은 “중요한 선수를 너무 이른 시간에 잃어버려 힘들었다. 공 소유를 가져오는 것이 너무 힘들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