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LG전자 모델이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붐 유어 사운드(Boom Your Sound)’ 심사위원들의 LG G7 씽큐 붐박스 부스터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가 ‘붐박스 부스터’를 활용한 이색 경진대회 ‘붐 유어 사운드(Boom Your Sound)’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붐박스는 후면 전체를 진동시키는 LG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 ‘G7 씽큐(ThinQ)’의 독자 기술이다. 공명(共鳴)할 수 있는 물체와 닿으면 중저음 사운드가 증폭되는 특징이 있다. 붐박스 부스터는 이를 활용한 다양한 스피커를 뜻한다.
LG전자는 공정한 심사를 거쳐 오는 8월 10일 당선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평가기준은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인지 △사운드를 얼마나 증폭시키는지 △디자인이 얼마나 독창적인지 등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붐박스 부스터는 재질, 모양에 따라 음색이 달라진다”며 “이 같은 요소들을 고려해 자신만의 개성을 조화롭게 표현할수록 좋은 평가를 얻게 된다”고 설명했다.
심사위원진은 업계 최고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한국방송장비산업진흥협회장 김재평 대림대학교 교수, 수제 하이엔드 스피커 제작자 한성재 장인, 국내 최초로 더블베이스를 만든 김신석 현악기 제작 마에스트로, 세계적 산업디자이너 토마스 파히트너 등이다.
한웅현 LG전자 브랜드커뮤니케이션담당 상무는 “이번 경연대회는 언제 어디서나 별도 스피커 없이도 풍부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는 G7 씽큐의 강점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LG전자는 최근 붐 유어 사운드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심사위원 3명이 각자의 철학을 담은 붐박스 부스터의 제작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성재 장인은 골판지 소재로 실내에 놓고 쓸 수 있는 스탠딩 스피커를 만들었다. 토마스 파히트너는 동(銅) 판과 나무를 활용, 모더니즘 미학을 접목한 붐박스 부스터를 선보였다. 또 김신석 마에스트로는 현악기의 울림통 원리를 활용한 목재(木材) 붐박스 부스터를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