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비둘기 메시지에 달러지수 연중 최고치

2018-06-1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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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제공]


유럽중앙은행(ECB)이 간밤 완화적 메시지를 띄운 영향에 15일 달러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산정하는 달러지수는 15일 장중 전일비 0.4% 오른 95.108를 기록, 연중 최고치를 찍었다. 올해 들어서만 3.2% 올랐다. 달러지수가 95포인트를 돌파한 것은 작년 11월 이후 처음이라고 FT는 집계했다. 
ECB는 14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정례회의를 마친 뒤 양적완화를 올해 말로 종료하고 현재 수준의 저금리를 내년 여름까지 유지한다고 밝혔다. 

보다 긴축적인 메시지를 예상하던 시장은 완화적이라고 해석하면서 유로를 매도했다. 14일 유로/달러는 1.9% 추락하면서 1.1560달러까지 떨어졌다. 2016년 6월 이후 일일 최대 낙폭이다.

한편 14일 발표된 미국의 5월 소매판매가 예상치를 훌쩍 넘은 0.8% 증가를 기록하며 미국 경제의 견조한 성장을 신호한 것도 달러 강세에 힘을 보탰다. 

올 2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를 넘으면서 약 4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미국은 이 같은 경기 호조에 힘입어 긴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연준은 13일 정례회의 끝에 기준금리를 0.25%p 올렸으며 하반기에도 두 차례 추가 인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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