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주요 비핵화 2020년까지 이뤄질 것”

2018-06-14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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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훈련 중단 관련 협상 중단하면 재개 밝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의 비핵화 방안과 한미훈련 중단을 놓고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의 비핵화와 관련한 일정을 제시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4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1기 임기인 2020년 말까지 북한의 '주요 비핵화'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기자들에게 정부가 신속하게 진행할 예정이라면서도 비핵화가 즉각적으로 이뤄지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대통령이 말했듯이 작업이 시간을 필요로 한다”며 “할 수 있는 위치에 실제 도달할 수 있는 상황이 돼 실현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한미훈련 중단에 대해서도 협상이 중단되면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의 의도는 북한의 비핵화와 관련된 생산적인 대화를 할 기회를 얻기 위한 차원이었다"며 "우리의 임무는 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훈련 중단을 위한 전제 조건은 생산적이고 진지한 협상이 진행 중이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어느 시점에 그렇지 않다고 결론이 난다면 연합훈련을 하지 않겠다는 대통령의 약속은 더이상 유효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합의문에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CVID)가 들어 있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완전한'이란 말은 '검증 가능한'이란 말을 아우르는 것"이라며 "누구도 입증이나 증명 없이 완전한 비핵화를 할 수는 없다. 대통령은 그것에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것들이 다 최종 문서에 담긴 것은 아니고 암묵적 합의에 도달한 많은 부분이 있었다"며 "우리가 최종 문서에서 볼 수 있는 것 이상으로 많은 작업이 이뤄졌고 대화를 재개하면 출발할 수 있는 지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단계적 동시 행동 원칙'에 합의했다는 북한의 발표에 대해 "양측간 논의의 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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