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코오롱FnC)가 중국의 징동닷컴을 운영하는 ‘징동 북경 무역회사(징동)’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본격적인 중국 온라인 유통망을 공략한다고 14일 밝혔다. 코오롱FnC와 징동은 북경 징동본사에서 지난 6월 8일 전략적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세계 3위 인터넷기업인 징동은 14개의 상품 카테고리 중 12개 영역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한 중국 최대 이커머스 기업이다. 중국의 온라인 패션 시장은 이미 그 규모가 한화 200조원을 넘었고 매년 4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코오롱FnC는 중국 시장의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징동을 파트너로 선택하여 전략적 협업을 통해 중국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코오롱FnC는 영캐릭터 캐주얼 럭키슈에뜨를 필두로 코오롱FnC의 브랜드를 차례로 징동닷컴에 입점시키고, 징동은 코오롱FnC의 브랜드들이 징동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럭키슈에뜨는 MOU가 있었던 6월 8일부터 사흘간 북경의 문화와 패션의 중심지인 싼리툰에서 징동이 주관하는 패션 팝업 마케팅 이벤트에 징동 대표 파트너 여성 브랜드로 참가했다. 코오롱FnC는 럭키슈에뜨의 진출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 하반기에 남성복 브랜드 입점하고 2020년에는 럭키슈에뜨의 오프라인 매장을 개점할 계획이다.
징동닷컴 관계자는 “코오롱FnC 브랜드의 디자인과 상품의 퀄리티는 물론, 균형 있는 내셔널 브랜드 포트폴리오와 쿠론, 슈콤마보니, 럭키슈에뜨로 이어진 디자이너 브랜드의 인수합병 및 볼륨화 경험을 가장 높게 평가하고 있다"며 “우리는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를 위해 패션 시장 공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글로벌 패션 브랜드 특히 한국 브랜드의 입점이 전략적 과제다"고 말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 관계자는 "급변하는 중국 신유통에서 온라인 패션 시장은 효율적으로 중국 시장에 안착할 수 있는 키(KEY)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FnC내 다양한 브랜드를 중국에 진출시켜 긍정적인 결과를 내는 것은 물론, 중국에서 K패션의 대명사가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