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정상회담 종료 당일 귀국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13일로 예정된 귀국 일정을 하루 앞당겼다.
블룸버그통신의 11일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진행과정에서 협상 변수를 고려해 애초 회담일자를 하루 넘긴 13일까지 싱가포르에 머무를 계획이었으나, 회담을 마치고 당일 귀국하는 것으로 스케줄을 재조정했다. 김 위원장이 데드라인을 통보하자 트럼프 대통령도 이에 따랐다는 분석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귀국길에 하와이 진주만의 히컴 공군 기지와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 등을 방문할 예정으로 13일 아침에야 워싱턴에 도착할 것이라고 매체는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는 길에 일본의 진주만 공격으로 침몰한 USS 애리조나호와 희생자를 추모하는 기념관인 진주만의 USS 애리조나 메모리얼을 방문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