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펀드 수탁고가 1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국내 자산운용사의 공모펀드 수탁고는 228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4조9000억원(5.0%) 늘었다. 수탁고가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2017년 3월 이후 처음이다.
사모펀드는 293조7000억원으로 7조8000억원 늘었다. 부동산과 특별자산이 각각 2조9000억원, 9조7000억원 증가했다. 투자일임 계약고는 459조2000억원으로 6조8000억원(1.5%) 상승했다.
올해 3월 말 기준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은 981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31조7000억원(3.3%)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전체 순이익은 1719억원으로 17억원(1.0%) 감소했다. 운용 관련 수수료 수익이 413억원(6.4%) 줄어든 탓이다. 자기자본이익률(ROE)도 전분기 대비 0.4%포인트 하락한 12.2%로 집계됐다.
자산운용사가 고유재산을 운용해 얻은 증권투자이익은 496억원으로 86억원(21.0%) 늘었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3810억원으로 105억원(2.7%) 축소됐다.
회사별로 보면 223개 자산운용사 가운데 143곳이 흑자를 기록했다. 적자회사 비율은 35.6%로 전분기 대비 12개사 감소했다.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의 경우 147곳 가운데 62곳이 적자를 냈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은 MMF와 파생형 위주로 증가세를 보였다"며 "전문사모운용사의 경우 적자회사 비율이 여전히 높아 모니터링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