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올해 4월부터 두 달간 건강증진형 보험 상품이 6만371건 판매됐다고 7일 밝혔다. 월납 초회보험료 기준 37억5000만원 규모다.
건강증진형 보험은 대부분 걷기와 달리기 등 운동량을 측정해 건강관리 목표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가입자가 해당 목표를 달성하면 보험료 할인이나 현금성 포인트 제공 등 혜택을 준다.
건강증진형 보험은 지난해 말 금융위와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건강증진형 보험상품 개발판매 가이드라인'의 영향을 받아 출시됐다.
현재 생명보험사 2곳과 손해보험사 2곳이 판매하고 있으며 추가로 약 16개 보험사가 상품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건강증진형 보험 상품이 나오면서 보험 상품이 진화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과거 단순하게 사고가 발생하면 보험금을 지급하던 것에서 벗어나 사고 발생 예방에 중점을 두는 관리형 보험이 탄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금융위는 건강증진형 보험 상품이 늘어날 수 있도록 상품 개발 관련 컨설팅 등을 지원하는 동시에 사물인터넷(IoT) 기기 연계 보험 등 신상품이 개발될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