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베트남비즈]
베트남 주식시장의 벤치마크 VN지수가 1020포인트(p)를 돌파하며 안정적인 회복세로 진입했다.
5일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일 대비 8.96p(0.88%) 오른 1022.74p로 거래를 마쳤다. 앞서 전문가들은 VN지수의 새로운 저항선으로 1020p를 제시한 바 있다.
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석유 등 에너지 종목의 강세가 VN지수를 끌어올렸고, 전일 대비 49% 늘어난 거래대금도 상승세에 도움이 됐다”고 보도했다.
에너지 종목 가운데 페트로맥스(PLX)는 4.46%가 뛰며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페트로베트남가스(GAS)는 6.93% 폭등하며 전날의 부진을 만회했다.
페트로베트남드릴링(PVD)의 주가도 6.93%가 오르며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전날 강세를 보였던 은행주 가운데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은 0.33%가 빠지며 3일 연속 상승세가 끝났다. 비엣콤뱅크(VCB)도 1.18% 하락하며 지난달 말부터 이어진 상승세가 종료됐다.

베트남 주식시장 VN지수(위)와 HNX지수(아래)의 5일 변동 추이.[사진=베트남 사이공증권 웹페이지 캡처]
거래 직후부터 줄곧 오름세를 보인 VN지수와 달리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는 등락을 반복하다 마감 직전 급락했다.
이날 HNX지수는 전일 대비 0.14p(0.11%) 빠진 118.18p를 기록했다. 우량주로 구성된 HNX30지수가 0.57p(0.27%) 올랐음에도 HNX지수는 장 마감 직전 급락세로 하락 마감했다.
한편 베트남투자개발은행(BSC)은 지수 회복세 뒤에는 반드시 조정의 움직임이 나타나기 때문에 이를 주의할 것을 강조했다.
BSC 애널리스트는 “회복의 모멘텀 뒤에는 조정국면이 뒤따르기 마련이다. 투자자들은 이점을 염두에 둔 투자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