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토종스마트폰 기업 샤오미(小米)의 중국 본토증시 상장설에 상하이종합지수가 5거래일 만에 3100선을 회복하는 데 성공했다.
상하이종합지수가 전거래일보다 23.01포인트(0.74%) 오른 3114.21로 거래를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181.29포인트(1.78%) 급등한 10385.61로 장을 마쳤다. 창업판 지수는 43.18포인트(2.54%) 오른 1746.11로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 토종 스마트폰기업 샤오미가 7월 중국 본토와 홍콩 증시에 동시 상장할 것이란 소문이 나오면서 샤오미 테마주가 일제히 급등해 전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홍콩이코노믹타임스(HKET)에 따르면 홍콩거래소는 7일 샤오미의 신규 주식공모(IPO) 신청을 공식적으로 허가할 예정이다. HKET는 이로써 샤오미가 7월 초에 상장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샤오미는 홍콩증시 상장뿐만 아니라 본토에서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제도인 중국예탁증서(CDR) 발행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일부 중국 매체는 소식통을 인용해 샤오미가 7월 16일 CDR를 발행하고, 7월 17일 홍콩증시에 상장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전날 국민여배우 판빙빙 고액 탈세 혐의 논란으로 일제히 폭락한 영화·엔터테인먼트 관련주도 이날 반등했다. 전날 10% 폭락한 화이브라더스, 탕더잉스(唐德影視) 주가도 모두 상승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상장 1년 미만 미배당 테마주인 차신주가 5.4% 오른 것을 비롯해 의료기계(3.13%), 전자IT(2.9%), 바이오제약(2.77%), 전자부품(2.67%), 항공기제조(2.1%), 화공(1.92%), 식품(1.73%), 농임목어업(1.71%), 선박제조(1.65%), 전기(1.62%), 가전(1.51%), 농약 화학비료(1.35%), 환경보호(1.34%), 정유(1.33%), 기계(1.25%), 호텔관광(1.21%), 주류(1.2%), 자동차(1.14%), 미디어 엔터테인먼트(1.07%), 발전설비(1.01%), 건설자재(0.99%), 비철금속(0.86%), 시멘트(0.84%), 화학섬유(0.76%), 금융(0.76%), 교통운수(0.73%), 전력(0.71%), 부동산(0.63%), 철강(0.58%), 석탄(0.51%) 등 대다수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